소탐대실

2024. 9. 7. 21:13카테고리 없음

9월 첫 번째 읽은 책
. 소탐대실.
일하다 보니 테니스 엘보가 아파왔다. 소염재가 들어간 진통치료약을 복용하다 보니 책 보다가 잠드는 경우가 종종 생겼다. 그러다 보니 어려운 내용보다는 쉽게 접근해서 재미를 얻을 수 있는 책이 필요했다.
그러다 찾은 것이 바로 소탐대실(작은 탐사, 큰 결실)이라는 책이었다.
책의 내용은 우리가 평소에 궁금하지만 딱히 물어볼 곳도 없고 그렇다고 묻기도 애매한 그런 질문들을 모아서 그 분야 전문가들에게 문의하고 고급스러운 답변을 받아내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본문에는 “귤을 주무르면 더 달아질까?”그리고”통조림 햄은 왜 꺼내기 어렵게 꽉 차 있을까? “등 다소 엉뚱하지만 실생활에서 한 번은 궁금해했을 내용을 속 시원하게 설명하고 있었다.
책을 읽다 보면 어떤 책은 진짜 잘 넘어가는 것도 있고 아무리 집중하려 해도 한 장 넘기기가 어려운 책도 있다. 소탐대실은 전자에 속한다. 내가 책을 집중해서 읽는 시간은 주로 기차 안 회사출근해서 30분 그리고 점심시간 1시간 정도인데 이번경우에는 기차 안 2시간 만에 다 읽을 수 있었다. 그 정도로 쉽고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었으며 무엇보다 좋은 점은 본문을 보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하부에 있는 QR를 촬영하면 JTBC제작팀이 운영하는 우튜에 바로 접속되어 관련 내용에 대한 설명을 다시 볼 수 있다. 한마디로 한 가지 주재를 정말 완벽하게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다는
말이다.
책에서 설명하는 내용이 사실 세상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지는 못할 수 있지만 나는 팀원들 간에 미팅시간에 가끔 내용을 추가하기도 한다. 반응은 꽤 흥미롭다였다. 솔직히 인터넷검색 또는 유튜에 다 있는 내용이겠지만 친절하게도 흥미가 당길만한 주제를 수집하고 실험을 진행하여 영상도 제작한 팀의 수고가 느껴질 만한 책이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했지만 완독하고 나니 내가 상식이 좀 뛰어난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제안하자면 부모님과 자녀가 같이 읽어보고 영상을 보며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다음번에도 이런 주재의 글이 있다면 꼭 다시 리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