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29. 16:51ㆍ카테고리 없음
말투 100번 바꾸기보다
한번 제대로 들어라!
책마다 잘 넘어가는 책이 있고 그렇지 못한 책도 있다.
이 책은 잘 넘어가는 것에 속했다.
이 첫마디부터 내가 직장에서 써먹어야 할 느낌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이었다.
다른 글에서도 언급하였지만 나는 현장에서 팀원들을 이끄는 팀장이다. 즉 쉽게 표현해서 막노동현장 반장이라고 생각하면 쉬울 듯하다. 3년 전쯤부터 팀원들에게 존댓말을 쓰기 시작했다. 하루아침부터 갑자기 존댓말을 시작하니 많이들 당황해 왔던 얼굴들이 아직도 기억에 선명하게 기억이 난다. 이렇게 3년 동안 존댓말을 쓴 결과는?
이제쯤 빛을 본다는 정도? 감사한 일이기는 하지만 무언가 정체가 된 느낌을 많이 받았다. 뭔가 다른 게 있는 게 분명한데 하고 찾던 중 우연하게 발견된 이 책이었다.
내가 말만 존대했지 과연 제대로 들으려 한 적이 있었을까? 생각해 보았지만 돌아오는 내 마음속의 소리는 아니올시다였다. 그래서 더욱더 책 넘어가가 쉬웠던 것 같다.
저자는 평소부터 강연과 방송등에서 제대로 된 듣기만 할 수 있어도 분쟁의 대부분이 해소될 수 있다는 철학을 가지고 다니셨다고 했다.
본문에서도 우리가 말하기와 쓰기는 교과과정에서 잘 다루고 있지만 듣기에 대한 교육은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하며 사회생활이전에 이루어져야 했던 부분이 그 이후에 다루어지며 더더욱 사화생활을 힘들게 하고 있다고 했다.
그랬다 난 팀원들보다 높은 위치에서 존대하며 그 사람을 잘 대해준다고 착각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나 혼자만 잘났다고 어깨를 으쓱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다행하게도 아마 대부분의 직장상사들은 나 하고 비슷하다고 하니 한편으로 안심이 되면서도 그들보다 앞서고 싶은 욕구가 막 솟아났다. 쉽지는 않겠지만 3년만 들어보자. 실천해 보자. 하고 실천하기로 했다.
일단은 팀원들과 대화에서 잘 들어보도록 노력하고 한마디를 할 때도 아침에 한 대화는 점심 이후에라도 아니면 하루 뒤에라도 제대로 조언을 해주기로 했다.
본문 내용에 좋은 부분이 있어 글에 옮겨본다.
말투란 말위에 어떤 옷을 입혀가는 것인데 자신의 말이 멋진 양복을 입은 모습일지 누더기 같은 옷을 입은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은 오직 자신이다라는 글이 있었다.
- 과연 나와 여러분이 얼마나 실천해갈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저는 바로 적용하겠다.이책을 통해서 같이 성장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