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14. 22:20ㆍ카테고리 없음
정신과 전문의 부부가 알려주는 가족 심리 세러피
말 그대로 정신과 부부가 서로와의 대화를 통해서 여러 가지 갈등의 대한 의견과 대안 등을 풀어주는 형태의 가정 심리학책입니다.
과연 가정 심리학책을 골라서 읽으려는 독자는 어떤 사람일까요? 제 생각에는 일반인이 특정 심리학책을 보는 이유는 딱 하나일 거라 짐작이 되는데요. 그것은 해당 분야에 있는 대상에 대한 이해가 잘되지 않고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며 어떻게 하면 내가 그 대상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저도 가정을 이룬 지 18년 차에 있는 대한민국 평범한 남자로서 멋진 부인과 딸하나 아들하나를 두고 있으며 자가아파트. 자가용 2대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남편들이 그렇듯이 조직에 충성하며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온 덕분에 사회적으로는 인정받고 살고 있지만 정작 가정에서는 독박육아로 지칠 대로 지친 부인과 사춘기에 접어든 딸 본능에 충실한 초등학생 아드님까지 대화의 요점도 맞지 않고 자꾸 방향이 어긋나는 게 현실이었습니다. 그래서 찾아본 것이 이 책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1부는 부부에 관한 이야기로 2부는 자녀의 관한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부부의 이야기는 만남. 선택. 갈등. 노력. 위기. 욕망. 졸혼으로 주재곳곳에 살아있는 부부들의 갈등을 잘 표현하고 그에 대한 대응방법을 잘 서술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마음에 많이 남는 부분은 부부란 계약에 따른 가족이란 표현이었는데 저도 "내 부인은 날 이해할 것이다. 부부는 일심동체인데 이것도 이해 못 하면 안 되지. 내가 가장인데 결정하면 따라올 거야."라며 아들. 딸. 부모등 혈연관계처럼 많은 부분을 당연한 듯이 이해 달라고 강요하고 있었던 부분이 상당히 있었다고 생각이 들었다.
시대가 분명하게 지났습니다. 더 이상 부인은 순종적이지만은 않고 실제로 남편보다 학력이 더 높은 경우도 많기 때 아버지세대의 행동을 보며 생활해서는 안됩니다. 빨리 그 사실을 인정하고 부부간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많이 어색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간중간에 팁도 많이 적혀있으니 읽어보고 꼭 실천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자녀의 대한 부분은 아이와 나. 좋은 부모. 아이의 기질. 공부의 재발견. 행복한 아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부부간의 문제는 비슷한 환경과 나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둘 중 한 사람만 양보한다면 충분하게 해결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와 성별도 다르고 세대도 완전 다른 사춘기딸의 대한 걱정은 또 다른 부분입니다. 아들 역시 세대는 다르지만 성별이 같기에 어는 정도 행동에 이해되는 부분이 있지만 딸은 또 다른 것 같네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연예인이 좋은지 궁금하고 공감하고 싶지만 먼가 모를 쑥스러움이 앞서는 게 솔직한 제 모습입니다.
본문에서 사춘기를 어떻게 정의하고 있냐면
"사춘기란 몸은 자라서 독립을 해야 하는데 부모는 잡고 놓아주지 않고 또한 현실적으로 그렇지 못한상태이다"라고 하고 있습니다. 맞는 표현 같습니다. 저 역시도 그랬다는 것을 책을 읽으며 회상하며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제 부모님께서는 현명하셔서 툴툴대는 저의 행동을 지혜롭게 받아주셔서 제가 잘 성장한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정보도 구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론 딸이 사춘기에 와서야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제가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이 책은 자기가 어떻게 하면 좋은 부모가 될까?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이미 좋은 부모일 확률이 높다라고 하고 있었습니다. 참 의지가 되는 부분 아닐 수 없었네요.
사실 책 한 권 본다고 대화법이나 행동이 바뀔 수는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나 유튜브볼시간에 짧지만 매일 지속적으로 독서하고 생각한다면 조금씩이지만 제 삶은 변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오늘 리뷰한"나는 왜 가족이 힘들까?"꼭 읽어 보시고 편한 가족으로 만들어 보시길 권합니다.
다음 리뷰로 또 찾아뵙겠습니다.